본문 바로가기

학산문화사4

20세기 소년 (1999~2007) 우라사와 나오키 사이비 종교, 에볼라 바이러스, 과학모험만화라고 우기는 스릴러 가벼운 만화를 찾는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무언가 있어보이고, 꽤나 과학적인 듯 하고,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볼 만 하다. 그래도 우라사와 나오키 팬이라면 1, 2, 3등안에 들어갈 것 같다. 20세기 소년, 몬스터, 마스터 키튼 (스토리로 따진다면 PLUTO) 줄거리를 소개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초딩때의 친구들 이야기에서 현실로 넘어오면서의 복잡함에 대한 그런 이야기인가 싶다가도 친구라는 교단이 나오고 절교 이야기 나올 때면 약간 사이비 종교 느낌도 나고 로보트가 나오고 폭탄이 나오고 전염병이 나올 때에는 과학만화 같기도 하고. 버추얼 테마파크 나올 때에는 짱구 생각이 나더라. 서로 영향을 받았을려나? 중요한 모티브 중에 하나가 노래가 나오는데 (제목이 밥 레논이다. 존 레.. 2023. 9. 3.
HAPPY! (1993~1999) 우라사와 나오키 Naoki Urasawa - 이번엔 테니스다! 야와라도 그렇고 해피도 그렇고 제목에 '!' 가 들어간다.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이나 다른 사람들 얼굴이 다 비슷비슷. ㅋㅋ 이번에는 유도와는 달리 테니스 만화다. 그런데.. 제목과는 달리 정말 해피하지 않은 만화이다. 아마도 주인공 현실이 너무 시궁창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현실은 시궁창, 하지만 주인공은 매우 긍정적. 게다가 실력과 미모 겸비. 그러나 너무 착하다. 실력과 악은 있으나 어쩔 수 없는 환경에는 쉽게 동화하고 만다. 결국 이겨내겠지만 그 과정이 정말 구질구질. 뭐 그 땐 그게 통했던 시대였으니. 저 사람 좋아보이는 오빠는 빚이 2억 5천만엔이다. 원이 아니라. 원으로 환산하면 25억. 아무리 환율이 떨어졌다지만.. 어마어마 하다. 로또라도 맞으면 가능이라도 할까? 야와라에서는 그래도 악역도 .. 2023. 9. 2.
체인소맨 1기 - 이게 요즘 힙함인가? 잔인하지만 거창하지 않고 독특하지만 그래도 인류애는 있는... 이런 기묘하고 끔찍하고, 경쾌한 애니매이션이라니.. 원작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애니매이션으로 이렇게 잔혹하게 탄생할 줄 몰랐다. 변신을 하면 머리가 갈라지고 전기톱이 나와야 한다. 그 자체로도 말도 안되는 히어로물. 이런 걸 다크히어로물이라고 하던가? 일본 주간 소년 점프에서 나왔다고 한다. 보통 우정, 노력, 승리 가 상징이었는데.. 이 애니 혹은 만화에서도 이러한 법칙은 어느 정도 성립한다. 다만, 그 범위가 예전같지는 않더라. 주인공은 밑바닥 인생에서 강아지 한 마리(알고보면 악마 포치타)와 합체(?)하고 고양이를 끔찍이도 아끼는 마신의 가슴을 한 번 주물러 보겠다고 열심히도 싸운다. 사지절단은 기본이고, 빨간 색 피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계속 배경으로 나온다. 희한한 능력이나 악마들은 .. 2023. 8. 25.
YAWARA! (1986~1993) 우라사와 나오키 Naoki Urasawa 유도만화를 처음 접하던 순간. 그것도 여자 유도. 웹툰이 유행인 시대이지만, 난 왠지 문고판 책들이 좋다. 만화방에서 열심히 봤던 그 때를 떠올리는 것일까? 너무 열심히 만화보다가 눈이 다 나빠지긴 했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 만화가 나왔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재미가 있었다. 비디오방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아 이젠 넷플릭스와 웹툰으로 모두 세대가 바뀌어 버렸네.. 아무튼 당시 봤던 만화들은 우째 다 일본만화인지.. 뭐 국적 따지지 않고 그냥 하나하나 정리해 보련다. 처음으로는 우라사와 나오키 작품들 중에서 내가 본 것들을 꼽아보려 한다. 그 땐 본격적으로 만화가 수입되지 않아서 그런지 해적판이 돌아다니곤 했다. 이 만화도 아마 해적판 (당시에 500원이었던가 300원이었던가 했는데, 책이 무지 작았다.. 눈 나빠진 것도 이 놈 탓)으로 먼저 본 것 같.. 2023.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