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에서 먼저 접했고, 첫 화보고 쏘쏘 했으나, 만화책을 완독하고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만화, 강력추천한다.
원작이 만화이다.
캐릭터들이 정말 완전 소중하다. 선정적인 장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건 그냥 이야기 전개의 도구일 뿐, 양념도 아니고 서비스컷도 아니다. 다만 굉장히 잔혹하다. 사형인도인이라는 건 결국 망나니 같은 직업인데 직업 전개상 누군가의 목을 쳐야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잘 죽이는 게 그들의 미덕인 것도 아이러니 하다.
주인공은 확실히 가비마루인 듯 싶은데, 정이 가는 인물들이 너무 많다. 천선도 마지막엔 짠하더라. 그리고 아사에몬이라고 불리우는 그들의 죽음은 안타깝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살아야 하는 사형수들에 반해 자신의 신념을 위해 죽기를 각오하는 그들에게서는 일종의 비장미가 느껴진다. 초반에 많은 캐릭터들이 죽어나가지만 마지막까지 살아나가는 캐릭터들을 보면서 위안을 받았다. 모든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다 풀어내는 재주는 참 좋다. 매주 연재되기 때문인가? 하나의 호흡으로 달려나가기 보다 각자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방법이 요즘 대세인 듯. 그러해야 이야기의 깊이가 깊어져 마지막에 터지는 게 아닐지.
아무튼 억지스러운 결말이 아니라서 모처럼 좋았다. 다 보고 나서 여운이 가시지 않더라. 외전이라도..
그래서 다시 애니를 봤다.
이게 완결될 때까지 언제 기다리나 생각도 들지만, 만화와는 또 다른 호흡으로 즐길 수 있겠다 싶었다. 역시나 애니는 흡입력이 좋다. 귀멸의 칼날도 애니화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만, 이 만화도 역시나 그렇다. MAPPA의 작화실력은 뛰어나군. 너무나 만족한다.
등장인물들의 생각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듯 하다. 가비마루가 여전히 극의 중심인데 그의 삶에 금세 빠져버렸다. 왜 사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싸우면서 하나하나 깨닿게 된다. 아내를 만나면서 생겼던 조그마한 의욕들이 점점 커지는게 인상적이다. 그리고 시온. 장님이지만 깨달음을 주는 몇 안되는 현자이다. 그가 끝까지 남아주어서 얼마나 감사했던지. 다른 아사에몬들이 너무 많이 죽었어. ㅠㅠ
요즘은 13개씩 풀리는 건가? 난 이게 1기의 첫번째 쿨이라고 생각했는데 1기, 2기로 나뉘는 것을 보니 요즘은 13개 정도 만드나 보다. 뭐 어쨌든 좋다. 천천히 오랫동안 즐기게 해 준다면 바랄게 없지. 다만 결말까지 너무 급하게 달려가진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작사도 좀 바뀌지 말고. 진격의 거인은 뒷 부분은 좀 어지럽더라.
강력추천한다.
귀멸의 칼날 이후 꽤나 괜찮게 본 애니매이션이다. 원작의 탄탄함이 빛나는 거겠지만 작화나 내용도 생각해 봄직한 내용들이 참 많다. 가비마루의 성장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다만, 피가 너무 많이 나오는게 좀 문제긴 하겠다. 이제 뭐 이정도는 일상(?)이 되어 버렸다. 체인소맨에 비하면야.. 아, 신체절단이 너무 많이 나오는 건 좀 그렇긴 하네. 사람이 뼈가 무슨 두부썰리듯 저렇게 썰릴 수 있단 말인가?
실제로 그렇게 될거라 믿는 사람은 없는거지? 액션만 보지말고 생각을 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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